'소비자 전성시대'..제품평가정보 소비자가 직접 만든다
'소비자 톡톡', 8월 시범운영 거쳐 9월 정식 서비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새이름은 '비교공감'
2012-07-29 12:00:00 2012-07-29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소비자들이 구매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제품에 대해 만족도 등을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를 공유하는 제품평가정보 서비스가 구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소비자 참여형 정보섹션인 '소비자 톡톡'을 스마트컨슈머에 구축, 8월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소비자종합정보망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서비스 정보를 한곳에 모아놨다.
 
'소비자 톡톡'은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선보인 후 소비자들이 제품정보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많아지면서 마련한 것으로  '소비자 평가·소비자톡 기업톡·소비자 갤러리'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소비자 평가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으면서도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통해서는 직접 비교 정보 생산이 어려운 자동차 같은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전문리서치기관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그 동안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가 1차적으로 진행된 SUV를 첫 평가제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스마트컨슈머의 '소비자 톡톡' 코너에서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품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이 구매·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해 평가항목별로 정량 및 정성평가를 할 수 있다.
 
다만 시범운영기간 중에는 평가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9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평가결과를 확인해 활용 가능하다.
 
공정위는 평가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공신력있는 리서치 기관을 통해 평가대상 품목이나 평가항목을 선정하고, 품목별로 평가항목 선정 등을 위한 관련업계 및 전문가 협의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 평가는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후 1개 제품만 가능하며, 평가내용도 실명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또 평가초기에 소수의 평가자에 의한 왜곡 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별 평가참여인원이 10명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제품의 평가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 외부전문가와 소비자원 등으로 구성된 정보검증위원회를 운영, 악성 평가글에 대한 해당 기업의 문제제기가 있는 경우 대응키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새이름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비교공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교공감'은 비교잡지로서의 의미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정보라는 의미다.
 
스마트폰 전용 앱도 개발해 보급한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우선 개발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의 경우 보완작업을 거쳐 8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소비자의 구매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부·공공기관의 소비자 정보를 100여개 사이트로 확대 연계할 예정"이며 "'비교공감'은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보다 손쉽고 다양한 형태로 비교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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