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줄시황)코스피, 금리동결에 '무덤덤'..外人·PR 매수 지속(10:21)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1920선 아래로 소폭 조정받기는 했지만,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고, 기술적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옵션만기일에도 프로그램의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15p(0.80%) 오른 1918.70를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73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34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관망중이다. 개인은 연일 차익실현에 나서며 1817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 1154억원 매수, 비차익 945억원 매수 등 총 210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04%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1.82%), 비금속광물(+1.57%), 운수창고(+1.48%), 철강금속(+1.41%), 금융(+1.29%)업종이 오르는 등 통신(-0.31%)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0.61% 오르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들이 반등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84% 오르고,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이 2~3% 상승는 등 조선주과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한 정책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다.

 

철강주들은 제품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오르며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등이 1~3% 상승 중이다.

 

알앤엘바이오(003190)가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호재로 8% 넘게 오르며, 이틀째 급등 중이고, 파미셀(005690)이 줄기세포 치료 기대감에 3.85%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3p(0.38%) 오른 473.21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가 카카오 게임센터 효과에 이틀째 상승하며 1.61% 오르고 있고, 하이쎌(066980)이 인쇄전자 기술 상용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가 실적부진에 장초반 6만49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고, 신민저축은행 매매정지와 진흥저축은행 임원 횡령소식에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저축은행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서울저축은행(016560), 푸른저축은행(007330)은 각각 8.77%, 7.31% 밀리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코스피의 1차 반등 목표치는 195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