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孫·金 단일화, 그렇게 쉽지 않을 것"

이목희 "120만명 되면 결선투표 없이 文 선출"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30일 "경선 선거인단이 120만명 정도가 되면 문재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인단이 많아지면 그게 민심과 비슷하게 가고, 여론조사하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돼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단일화 영향력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그렇다"면서도 "대략 보기에 단일화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단일화의 방법이 사실 마땅치 않을 것"이라며 "또 하나는 양보하는 사람이 어떤 정책적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하는 문제도 있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 영향력이 그렇게 클 것 같지 않다"며 "왜냐하면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두 분의 표를 합산한다고 해도 그렇게 위협적인 숫자는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또 두 분이 단일화가 된다고 해서 모두 단일후보한테 표를 찍는 건 잘 안 나타나는 현상 아니겠냐"며 "그런 걸 봤을 때 영향력이 제 생각으로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 열리는 충북 경선과 주말에 있을 전북·인천 경선의 결과에 대해선 "충북에서는 1위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봤을 때 주말에 있을 전북과 인천은 좀 더 상황을 파악해야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