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차관 "금융시장이 실물경제 회복의 밑바탕"
2012-08-30 12:00:00 2012-08-30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30일 금융시장의 역할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원활한 자본흐름, 기회창출 등을 통해 활발히 움직여 나간다면 실물경제 회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2012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시상식 축사에서 금융시장의 역할을 인체의 혈관에 비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에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경제도 그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 금융 그리고 정부가 온 힘을 다해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30년물 국채발행과 관련해서는 "30년물의 성공적 발행은 우리 국고채 시장이 선진화되는 전환점이자 비약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0년물 발행은) 재정측면에서는 국채 만기를 장기로 분산함으로써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고, 채권시장측면에서는 고령화 시대 도래에 맞춰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 자산운용기관의 투자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에서는 동양증권이 증권사 및 은행 통합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증권사 중 2위는 삼성증권이, 3위는 현대증권이 각각 차지했다. 은행 중에서는 SC은행이 1위, 기업은행이 2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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