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선 논란, 당이 안 변했다는 슬픈 자화상"
"이제 달라져야 한다..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
2012-09-01 15:00:43 2012-09-01 15:01: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1일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저희들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 당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슬픈 자화상"이라며 경선 불공정 논란을 일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경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국민들은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넘어 혁명적 변화를 바라고 있는데 우리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의 심장, 이곳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보다 당 밖의 인사가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 현실정치를 부여잡고 지금까지 정치발전을 이뤄온 공로들, 그 가운데 쌓아온 경륜들이 외면당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 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 정당을 쇄신하고, 정치를 바꿔야 지지를 하겠다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고, 호남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가는 정치, 국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손을 잡는 정치를 해야 한다. 두 번의 민주정부를 배출한 우리 당의 저력과 선배 당원 동지들의 경륜, 거기에 정당의 쇄신이 더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수권 정당의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제가 민주당을 바꾸겠다. 제가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 이제 저 문재인은 우리 당의 후보 경쟁을 넘어서서 우리 당의 변화, 우리 정치의 개혁, 그리고 정권교체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