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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킨텍스 가동률 3년 연속 50%대..흑자전환 '희박'
2012-10-19 11:24:53 2012-10-19 11:34:2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국내외 전시 개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킨텍스(KINTEX)가 가동률 저조에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을 겪으며 수익성 제고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국회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이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년간 킨텍스의 가동률은 연속 50%대에 머물렀으며 같은 기간 경상손익은 71억여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킨텍스는 코트라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위탁·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자료를 보면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을 개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내왔다. 2010년 개장 5년만에 처음으로 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지만, 이자수익이었을 뿐,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제2전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다시 47억여원 적자를 기록했다.
 
◇출처:김상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실(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킨텍스가 이같이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가동률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킨텍스의 가동률은 2010년 58.7%로 상당부분 회복됐다가, 지난해 9월 제2전시장이 개장하면서 33%로 떨어졌다. 이는 개장 초기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매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킨텍스가 국내 다른 전시장과 비교해보면 가동률 측면에서는 74% 수준이나, 가동면적당 매출액은 1900원 내외로 5200원의 수준인 코엑스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라며 "지방전시장인 벡스코나 엑스코와 비교해도 매우 낮으며, 가동률을 고려하지 않은 기준면적당 매출액을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킨텍스의 수익성이 낮은 이유를 가동률로만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킨텍스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동면적을 높임과 동시에, 전시면적당 매출액이 다른 국내 전시장과 차이나는 원인파악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김상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실(지식경제위원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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