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BOJ 총재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
2012-11-05 15:35:01 2012-11-05 15:36:53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이상의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신흥국과 선진국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해 "수출 둔화가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침체로 일본 내 경기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유럽 경기 침체가 신흥국으로 이어지고, 다시 선진국의 수출이 둔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재정 건전성과 경기 회복의 양립을 지향하는 공동 성명이 발표될 전망이다.
 
시라카와총재는 "재정 건전화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경기 회복을 고려, 속도를 조절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등 신흥국은 일본과, 미국, 유럽의 금융 완화로 인해 자금이 대량 유입돼 인플레를 가져온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라카와 총재는 "환율 변동으로 신흥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만큼 선진국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20 회의의 주요 과제는 유럽 채무 문제와 신흥국 경기 진작 조치이며,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 규제개혁 부문에서는 헤지펀드 같은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가 주요 이슈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지마 고리키 일본 재무장관과 시라카와 총재가 함께 참석했으며 한국 대표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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