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기는 단일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2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국민이 이기고, 상식이 이기고, 미래로 나아가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국민이 동의하는 단일화 등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활동을 통해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졌고, 예전과 달리 정치개혁이 화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심지어 새누리당도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세력이 되니 정치개혁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며 "민주통합당은 공동선언하며 굉장히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다 진실을 알고 있어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믿지 않으니 (흑색선전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서 제가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뿌렸다고 해 항의하니 돌아온 대답이 '그런 소문이 있다고 한 것'이라거나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이다"고 비판했다.
또 "저는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지만 정말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상대방이 하면 정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캠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앙지검에 안 후보의 여론조사 기관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의 권영세 종합상황실장과 정우택 최고위원을 고소·고발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밝힌 반값 선거운동과 관련해 "선거비용은 당이나 후보가 아닌 국민 세금에서 나가는 것"이라며 "그것을 최소한으로 쓰고 아끼면 국민 세금을 그만큼 아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법 개정이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는 하겠다고 했으니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만 결심하면 바로 되는 문제"라며 "깨끗한 선거를 하자는 뜻에서 제안했고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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