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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수수료 부진 여파로 증권사 상반기 순익 45% '감소'
2012-11-25 12:00:00 2012-11-25 12: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주식거래대금 감소 여파에 증권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6%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746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2404억원과 대비 5658억원(4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로 전년동기의 3.3%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채권관련손익의 증가로 자기매매손익이 전년동기대비 3324억원 증가했지만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497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에 1168조원에 달하던 주식거래대금이 이번 회계연도에는 808조9000억원으로 359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7~9월) 순이익이 4706억원으로 1분기(4~6월)보다 266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중 주식거래대금이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함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익이 1분기 대비 739억원이 늘어났고 자기매매손익의 경우 2분기 중 주가회복과 금리 하락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2488억원 증가한 탓이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10.1%로 지난해 8월말(516%)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증가해 영업용순자본액이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해 총위험액이 더 크게 증가(8.9%)해 NCR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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