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장, 부진속에서도 투자 회복 조짐
2013-01-12 06:00:00 2013-01-12 0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된 회사채 발행시장의 부진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신규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면서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1월 둘째주 회사채 발생시장에서는 크라운제과(005740) 한 곳이 300억원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회사채 발행시장은 4주 연속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발행물량은 1건에 불과했지만 흥행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에 대한 수요예측에는 5개 기관에서 600억원이 몰려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발행금리 희망 밴드 하단인 3.90%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흥행은 작년 말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들이 대거 매각되지 않는 등 고전했던 것에 비해 상반된 현상이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대림산업(000210)삼성물산(000830)이 민평대비 5bp 이상 강세로 거래되면서 고평가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최근 신용등급이 떨어진 동양증권(003470)과 업황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동국제강(001230) 등은 민평대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면서 약세로 거래됐다.
 
한편 실적 안정과 재무적 부담이 완화된 대상(001680)은 신용등급이 A0(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대상이 해당 산업 내에서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우수한 브랜드력과 국내외 계열사의 실적안정화를 통한 재무적 부담 완화, 식품부문의 구조조정, 전분당부문의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채 발행시장 추이> 
(자료: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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