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두산인프라코어, 최악의 상황 지나는 중"
2013-02-06 08:48:44 2013-02-06 08:51:01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동양증권은 6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4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한달 앞으로 다가온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결과에 따라 중국 시장에 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어든 1조7760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4억원 적자였다. 순이익은 약 2500억원의 법인세 환급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부문과 엔진부문의 적자가 4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이라며 "그동안 효자노릇을 하던 밥캣(DII)도 미국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 연구원은 "실적은 이제 빠질만큼 빠졌고,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3월 전인대를 기점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신증권은 "유통재고와 낮은 가동율 등으로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며 "유럽 굴삭기 시장도 재정위기로 예상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늦춰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굴삭기 판매가 2013년 성수기인 3·4월 까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중국법인의 굴삭기 판매 부진으로 2013년과 오는 2014년 영업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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