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역외 매수세·엔화 약세..1078.3원(3.8원↑)
2013-02-18 16:17:39 2013-02-18 16:20:0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081.8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078.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감소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이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다만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매도)을 꾸준히 출회하며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081.8원에 출발해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4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오후 들어 역외 매수세가 주춤하고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수급주체 간 공방이 이어졌다. 108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좁은 등락을 지속하던 환율은 결국 3.8원 오른 107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의 시퀘스터 협상과 이탈리아 총선, 일본중앙은행(BOJ) 차기 총재 인선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이번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3원(0.26%) 내린 115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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