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기대와 어긋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25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가 이끄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반면, 상원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모두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경합주에서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탈리아 의회제도는 하원과 상원에 똑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를 구성하려면 양원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한다.
결국 상원과 하원의 승패가 엇갈리면서 양당 모두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물론,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와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가 대연정 정부를 구성할 수는 있지만 수 많은 과제를 앞두고 갈등과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주요 외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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