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로 추정..북한 개입 여부는 아직 확인 중
2013-03-20 16:26:09 2013-03-20 16:28:36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정부는 KBS, MBC, YTN, 신한은행 등 언론·금융사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 외부로부터의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일 3시 부로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위기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구분된다. 주의 경보가 발령되면 모니터링 인력이 3배 이상 증원되며 정부합동조사팀이 구성돼 현장조사·대응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정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과 함께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확인 결과 정부종합전산센터 등 국가 및 공공기관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합동조사팀이 방송사와 신한은행, LG 유플러스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원 방통위 네트워크정보팀 팀장은 "사고 보고를 받은 것은 2시 25분으로 즉시 출장 대응팀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은 아니고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