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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국 직원이 한국보다 많아
2013-03-26 12:10:42 2013-03-26 12:13:1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해외 인재를 확보하거나 기업 인수, 브랜드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임직원 수가 4600명인데 반해 중국 법인의 임직원 수는 5000명에 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해외 임직원 수는 5800여명으로 올해 초 국내 임직원 수를 넘어섰다.
 
중국 법인이 5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200여명, 일본 140여명, 미국 60여명,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임직원은 360여명이다.
 
◇마몽드 '토탈 솔루션 모이스처 BB'. 마몽드는 중국 내 2500여개의 화장품 전문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은 워낙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매장 수도 많다"며 "우리나라 직원들도 중국 현지에 가있는 경우도 있지만 현지인 임직원들의 비중이 전체의 90%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화장품 부문 국내외 전체 매출은 2조4120억원이고 그 중 해외 매출은 4428억원에 달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총 11개국에 14개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하우스 등 해외의 백화점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의 수는 총 1591개(화장품 전문점 미포함)다. 그 가운데 중국 매장 수는 1208개다.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051900)은 해외 기업 인수와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꾀하고 있다.
 
LG생건은 지난해 1월 국내 색조 화장품 업체인 '보브'와 일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면서 브랜드 라인을 확장하고,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건강식품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해 이너뷰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LG생건의 국내 임직원 수는 3600여명, 해외는 3100여명으로 LG생건 역시 해외 임직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4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전체 매출의 1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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