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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도 ETF 150% 성장
2008-12-27 11:25: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올해 증시 불황에도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24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의 총 설정액은 3조 1328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 2499억원보다 1조 8829억원(150.6%)늘어났다.
 
종목수도 크게 늘어 국내 상장된 ETF는 지난해 말 21개에서 현재 37개로 16개 (76.2%)증가했다.
 
올해 ETF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증시 급락으로 주식이나 펀드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ETF를 통한 주식현·선물 차익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펀드지만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한 ETF는 매도시 거래세(0.3%)가 붙지 않아 차익거래 과정에서 주식 현물을 직접 매도하지 않고 ETF로 전환해 팔 경우 세금 혜택 등으로 이익을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TF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삼성KODEX200 ETF'의 경우 연초 20%를 밑돌던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최근 40~50%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봉하 삼성투신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 주식이나 펀드 투자로 큰 손실을 본 뒤 투자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한 ETF를 투자 대안으로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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