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이벤트 종료, 증시 반등 하나?
2013-04-12 08:34:32 2013-04-12 08:36:57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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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종료, 증시 반등 하나?
· 금리동결로 증시 출렁
· 새정부와 의 정책 갈등 우려
· 뱅가드 매물 충격 감소
· 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
· 낙폭과대주 저점매수 바람직

 
질문1> 옵션만기, 금리 동결등 이벤트가 있었는데 상승마감했어요
  
=한국은행 11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75%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6개월째 동결이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2포인트(0.73%)오른 1949.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옵션만기일 충격은 없었으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장중 충격은 만만찮았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금리동결 소식에 하락전환하며 한 때 1926.54까지 떨어졌다.
  
당초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의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배했던 상황이어서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 결정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9.46포인트(1.77%) 오른 544.30을 기록했다.
  
질문2> 동결배경은
  
=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바닥을 다지는 수준이고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 등 미약하나마 경기회복의 징후가 있다는 판단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상황이어서 일단 그 효과를 두고 본 뒤 추후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여력 비축'의 의미도 담겼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따른 대북 리스크 증가와 금융시장 불안, 아베노믹스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 등의 불안요인은 경기가 회복흐름을 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경기부양에 나선 새 정부와의 정책공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어서 한은이 경기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질문3>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했어요
  
=그동안 외국인 매물로 증시가 1900선 초반까지 밀렸으나 해외증시 훈풍에 힘입어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 외국인은 11일 2500억원이상 순매수하면서 역시 기관의 2000억넘는 매물을 소화하면서 지수를 견인.
  
옵션만기일였으나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매 또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는등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
  
외국인은 어제 LG전자(066570) 731억 기아차(000270) 354억 삼성전자(005930) 281억 LG디스플레이(034220) 260억 현대모비스(012330) 256억 순매수.
  
 
그간 북한 리스크와 엔저 등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로 `팔자`세를 거듭했던 외국인이 이날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이벤트 이후 돌아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질문4>향후 증시 변수는
   
=‘북한리스크, 엔화가 변수로 꼽힌다. 연초이후 2000선을 오르내리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9일 2004.89 이후 북한악재로 8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뒤 겨우 반등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의 움직임과도 직결되는 이들 3대 변수가 어떻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느냐가 관건이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에 따른 시장 급락이 과도한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따른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이다.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계 환율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엔화약세(엔달러 상승)도 주목되는 사안이다.
  
국내 증시를 눌러왔던 엔화 약세가 어느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너무 가팔랐고,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도 제한적이어서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질문5>뱅가드 매물소화도 관건이죠
   
=1분기 국내 증시의 최대 이슈였던 미국계 초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매도세가 언제 진정될 지도 관심 사안이다. 
 
올들어 지난 9일까지 외국인 자금은 총 4조2000억원이 유출됐으며 이 중 뱅가드 펀드의 환매규모가 3조원 가량에 달했다.
  
뱅가드는 올초 벤치마크지수(추종지수)를 이머징 마켓인 MSCI에서 선진국 시장인 FTSE로 변경해 이머징 펀드에 담긴 한국 주식 비중(14.9%)를 오는 7월 3일까지 털어내고 있다. 
 
뱅가드는 순차적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북핵 리스크와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긍정적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 “북한 리스크 등 이슈가 재부각되면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수는 있지만 뱅가드는 기간단위로 매도가 나오기 때문에 시장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6> 투자전략은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거나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어, 이제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이 조정단계의 마지막에 근접했다고 판단되는 만큼 기술적 지지선을 활용해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조언.
  
일단 단기적으로 이들 악재들로 인해 낙폭이 컸던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외국인이 어제 2500억 순매수로 전환해 외국인 관심종목 관심 필요.
   
특히, 1분기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1분기 실적호전주 또는 2분기 실적개선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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