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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상장 추진
2013-04-18 15:52:46 2013-04-18 15:55:17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30년 넘는 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용주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을 기반으로 신물질 합성신약을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하는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11번째 기업이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아벤티스, 녹십자, 드림파마, 네오팜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기술이전을 해왔다.
 
지난해 드림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가 대표적 사례다. 그외에도 후보 물질 단계에서 아르스타제네카에 글로벌 기술이전한 그람음성균 항생제, 2009년 녹십자에 글로벌 기술이전 한 항응혈제 FXa 저해제 등이 있다.
 
항체치료제의 장점과 합성약물의 장점을 결합한 1세대 항체·약물 복합체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원천기술도 개발해 지난해 네오팜과 녹십자와 계약했다. 
 
이러한 연구 실적의 배경에는 의약 합성기술과 약물 평가기술이 있다. 의약합성 구조와 약물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단축시켰다.
 
레고켐 사이언스는 앞으로 매년 임상 후보를 1개 이상 발굴해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 대표는 "의약합성 핵심구조(Scaffold) 20여종을 임상 1상에 중인 항생제, 항응혈제 등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5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발굴기간으로 3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약개발의 특성상 지난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2012년 영업손실은 32억5200만원이었다.
 
김 대표는 "기술이전 계약은 선수금과 각 임상단계이 성공할 때 주는 마일스톤으로 구성된다"며 "선수금은 전체 계약의 5% 내외 수준이지만 앞으로 임상단계를 거치면서 예정된 마일스톤을 받게되면 영업이익은 매년 100% 성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일과 3일 공모청약을 거쳐 5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3800원~1만5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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