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효과 가시화..수도권 시장 '들썩'
2013-05-17 13:43:13 2013-05-17 13:45:5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후 수도권 지역에 미분양이 줄고, 신규 분양 물건의 청약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내 집 마련을 주저하던 수요자들이 양도세 한시면제나 생애최초주택구입 혜택 등을 활용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집값이 저평가 돼 있는 의정부와 김포한강신도시, 남양주 지역의 중소형 단지들이 계약률이 대책 전보다 최고 4배 가량 상승하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4.1대책 영향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어 출퇴근이 유리하면서도 가격이 저평가 돼 있는 의정부, 김포, 안양 등의 미분양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출퇴근이 편리하고 실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 민락푸르지오 건축투시도. (사진제공= 더피알)
 
의정부 지역에서 모처럼 수요자를 모집한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지난달 청약접수 결과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680가구 중 969명이 청약해 1.4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수도권의 민간 분양아파트의 경우 모집자수를 채우는 것 자체가 분양 성공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청약 열기가 저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의 보금자리 지구 내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를 받는 호재뿐 아니라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민자고속도로 중 민락IC구간이 인접해 있다.
 
또한 의정부 민락2지구 내 BRT사업이 내년 5월 준공예정으로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게 된다. 총 943가구 규모로 전용 62~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내년 단지 인근에 이마트가 입점 예정이며 천보산 체육공원도 인접해 쾌적함도 갖췄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도 양도세 감면이 확정된 지난 4월22일 이후 일주일간 총 89건이 새로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29층, 15개 동, 총 1414가구로 전용 65~84㎡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여주'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확정되면서, 이전과 비교해 2배 가량 전화 문의가 증가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늘었다. 오는 9월23일 여주군의 시승격도 예정돼 있어 향후 시세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84㎡, 총 299가구 구성이다.
 
4.1 부동산대책 내용 중 생애최초 취득세면제 혜택을 받는 올해 입주단지들도 대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4월25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단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의 경우 입주시작 보름 만에 15%의 입주율을 넘어서고 있다. 전셋값도 눈에 띄게 상승해 지난달 초 보다 10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입주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등의 정부지원과 최근 기준금리 인하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이대로라면 입주지정 기간 동안 초기 입주율 6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정부 대책과 발맞춰 입주시기에 따라 입주지원금을 차등지급하고 내년까지 관리비와 셔틀버스를 제공 중으로 입주촉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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