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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수영연맹과의 불화설 해명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
2013-06-04 09:45:08 2013-06-04 09:48:11
◇박태환. (사진=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박태환이 수영연맹과의 불화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지난 3일 밤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연맹이 나에게 서운함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태환에 대해 세간에는 "박태환이 런던올림픽 실격번복 당시 수영연맹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고, 수영연맹의 포상금 미지급이 연달아 이어지며 불화가 생겼다"는 설이 나돌았다.
 
박태환은 "수영연맹이 도움을 줬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실격판정 후 수영장에 남아있을 때 주변에는 감독님과 코치님 뿐이었다. 이후로도 연맹 관계자 분들이 같이 간 것과 관련된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감사함을 말씀 드렸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갈등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해명했다.
 
이어 "런던올림픽 이후 연맹주최 '마스터즈 대회' 시범경기 참여 요청을 받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스케줄을 조정했을 텐데 대회 이틀 전 참여 요청을 받아 이미 짜인 일정 때문에 참가하기 힘들었다"고 갈등이 깊어졌던 수영연맹 행사에 불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박태환은 "올림픽에서 매달을 따면 국가에서 주는 포상금, 연맹회장이 주는 포상금이 있는데 미지급된 것은 연맹회장이 주는 연맹포상금이다. 기사로 포상금 미지급 사실을 알았다"며 "(그동안) 연맹 포상금은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포상금을 받으면 코치진, 전담팀, 꿈나무들에게 기부했다. 개인적으로 섭섭함은 없는데 기사를 통해 알게 되서 서운함이 있었다. 하지만 다이빙 유망주 지원에 쓰여 좋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박태환은 수영연맹 관계자를 상대로 "저에 대한 오해와 섭섭한 감정들 푸셨으면 좋겠고, 열심히 하는 모습 예뻐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홈쇼핑 출연 이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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