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하락
2013-06-20 06:44:36 2013-06-20 06:48: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04포인트(1.35%) 내린 1만5112.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88포인트(1.39%) 내린 1628.93을 기록했다.
 
지난 이틀 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현행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회의 이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제 리스크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2014년 중반에는 이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블라드 웰스파고시큐리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경제 하방 리스크 감소는 올해 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3.4%에서 3.0~3.5%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치는 최고 2.6%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 2.8% 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힌 전망치 1.9%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연준은 올해 실업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은 7.2~7.3%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 실업률은 최고 6.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도 2%대로 유지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증시가 장 후반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3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2.91%), AT&T(-2.54%) 등 통신주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페덱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100.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클라우드 구독자 증가로 매출 호조를 보인 어도비시스템즈도 이날 전일 대비 5.58% 오른 45.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