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2Q실적 부진..방어주 성격 '희석'-KTB證
2013-06-29 11:00:00 2013-06-29 1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KTB투자증권은 29일 음식료 업종 대부분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전년의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물량 회복세, 개별 기업별 모멘텀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이익개선세는 양호하겠지만 2분기는 이르다는 것.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시장 속에 부각될 방어주 성격이 다소 희석될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설명하면서 업종 톱픽으로는 오리온과 빙그레를 꼽았다.
 
(자료제공=KTB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KT&G(033780)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30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5.5% 감소할 전망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실적과 관련해 "2분기에 인삼공사의 부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기적 흡연 규제 강화, 담배 외 사업의 부진함을 고려하면 메리트가 부족하지만 세금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 주가는 빠져 매수 관점이 맞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9935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 16.1% 감소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대한통운을 포함해도 이익이 감소한 것은 절대이익이 극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해외 바이오 부문 라이신 판가 하락분 반영이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001800)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6018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3% 증가, 16.9% 감소가 예상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국내 제과부문 이익은 소폭 회복된 반면 해외 부문 중 중국 부진이 이익감소의 원인"이라면서 "중국 내수시장 우려는 팽배하지만 오리온 제품이 큰 타격을 입을 제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농심(004370)은 2분기 매출 4471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감소, 22.2% 증가가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3월부터 소맥분 가격인상이 반영됐고 원가개선 폭은 1분기 대비 축소돼 전년의 낮은 기저효과에도 불구, 이익증가는 예상을 밑돈다고 분석했다.
 
빙그레(005180)는 2분기 2528억원의 매출, 288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8% 증가, 2.8% 감소한 수치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수요 부진이 지속된 점을 반영해 이익추정치를 낮췄다"며 "다만, 수출 포트폴리와 다양하고 중기적으로 해외 부문 성과가 나타날 내수기업이라는 판단에 매수관점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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