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글로벌 정국불안·美 고용지표 관망..하락
2013-07-04 09:58:02 2013-07-04 10:01:0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3.1원(0.27%) 내린 1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40.0원 출발해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전일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일부 되돌림 장세가 연출된 가운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 환율은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2.95원 하락했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남아있는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집트 및 포르투갈 정국 불안이 부각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1140원선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와 군부의 저항을 받은 끝에 집권 1년 만에 실각한데다 포르투갈도 구제금융 조건으로 진행되던 긴축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정국 불안감이 부각됐다.
 
미 독립기념일 휴장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무거운 흐름이 형성되는 점도 추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율은 5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장세를 보이면서 11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장중 중국증시가 하락폭을 키우게 되면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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