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5조..'10조 돌파 무산'
2013-07-05 10:49:45 2013-07-05 11:30:4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에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요 매출액 57조원,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의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JP모건의 매도보고서 쇼크 이후 국내외 증권사와 미디어들이 제기했던 실적 우려가 어느 정도는 현실화 된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거둔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이었습니다.
 
직전분기인 지난 1분기에는 52조8700억원 매출에 8조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다소 뒷걸음질치면서 갤럭시의 성장 동력이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이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한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에서 IM 부문이 7조원 수준을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갤럭시S4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7450만대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업황 개선에 힘입어 1조원대 후반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PC용 중심으로 DRAM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SSD를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활가전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500억원 수준 내외입니다. TV 출하량이 생각 보다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2분기에 에어컨 등 가전부문 성수기에 힘입어 영업 이익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곽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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