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알서포트가 케이비글로벌게임앤앱스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이하
KB스팩(131370))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올해 연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KB스팩(대표이사 백승택)은 25일 알서포트(대표이사 서형수)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2660원, 합병비율은 1대 36.2447469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20일로 알서포트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승인을 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알서포트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분야에서 국내와 일본 시장 1위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주력사업으로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지원·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대방식으로 시스템을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모델을 적용해 현재 국내와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각각 전년대비 31.6%, 43.4% 상승한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 수출기업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국제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시장 1위 NTT DOCOMO로부터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 NTT DOCOMO가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알서포트의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일본시장 선도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알서포트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증권시장에 상장을 준비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증권시장으로 입성할 수 있는 스팩(SPAC)을 통해 조기에 상장해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자금조달 능력을 증대시켜 기존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와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으로 더욱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스팩 상장을 결정했다.
백승택 KB스팩 대표이사는 "알서포트는 원격 지원과 제어를 주력사업으로 설립 이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최근 10여년간 매출과 이익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온 정보기술(IT)기술 수출기업"이라며 "기존 PC부터 최신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원격 제어 분야에 있어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한국·일본 시장 1위 기업으로서의 안정성은 물론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합병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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