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도덕·낙하산 김석기 임명 철회해야"
"박근혜 정권 인사 참사의 결정판"
2013-10-08 15:24:06 2013-10-08 15:27:5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한국공항공사노조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참사 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표 발언한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전후로 '공기업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는 것은 원칙으로 삼는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전문성 없고,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인물은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 위반이며 국민 기만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사장 심사 기준이 첫 번째 항목은 공항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 제시 능력"이라며 "김 전 청장이 사장 후보에 들어간 것은 전문성은 안중에 없는 정실 인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부도덕, 부실 인사로 문제 많던 박근혜 정권 인사 참사의 결정판이다"고 꼬집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는 "김석기 전 청장은 '무전기 꺼 놨다'며 용산참사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던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오사카 총영사 임명 8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교민 사회에서도 비난을 받았던 무책임한 인물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전국 14개의 공항과 항로시설본부 등을 운영 관리하는 막중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사장에 도덕성과 전문성을 기본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반대 기자회견(사진=장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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