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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세상을 품다' 제작진 브라질 경찰에 체포
2013-11-15 09:34:56 2013-11-15 09:38:30
◇이연두 (사진제공=여울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이연두가 참여한 KBS1 교양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약초 밀반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4일 한 언론은 브라질 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관광비자로 입국한 '세상을 품다' 팀이 국립공원에서 불법적으로 약초를 채취하고 관련 영상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제작진 4명이 총을 든 현지 경찰에게 둘러싸여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KBS  '세상을 품다' 관계자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와 해당 부족에게 촬영허가를 받았다. 제작진이 약초를 채취한 것이 아니다. 한국인 코디네이터가 원주민 부족장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이것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작진과는 무관한 일이다. 코디네이터와 함께 있어서 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며 "경찰에 연행되지도 않았다.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는게 제작진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연두를 비롯한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안전한 곳에 체류하고 있지만 귀국 날짜는 불투명하다.
 
한편 KBS1 '세상을 품다'는 극한의 상황과 거친 현장을 연출 없이 헤쳐나가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7월 2회에 걸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뒤 지난 8월 21일부터 정규 편성됐다. 배우 정찬, 최필립, 이세은, 걸그룹 미쓰에이 페이 등이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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