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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윤석민, AL보다 NL로 갔으면 한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2013-11-26 13:09:41 2013-11-26 13:13:35
◇(왼쪽부터)류현진 선수, 송영길 인천시장.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인 윤석민(27·전 KIA타이거즈)을 위해 격려 인사를 건냈다.
 
류현진은 26일 오전 11시30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진행된 '야구꿈나무 육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한 인천광역시·류현진 선수 협약식'에 참가해 야구장 건설과 재단 설립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 상에 서명했다.
 
  
협약서의 서명과 기념품 교환 및 소감 발표를 완료한 류현진은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에 윤석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MLB에 먼저 진출한 선배로 윤석민이 어떤 구단으로 가게될 것인지 예상되는 것이 있느냐는 내용과 윤석민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있는 윤석민은 모두 6개 팀이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표한 상태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윤)석민이 형은 뛰어난 투수라서 좋은 팀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형은 선발투수로서도, 마무리투수로도 좋고, 중간 투수로도 좋다. 자신감있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AL)보다는 내셔널리그(NL)로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의 말을 남겼다. 투수가 타격을 하는 NL이 투수에게는 AL에 비해 유리한 편이기 때문이다. 상대 팀의 지명타자가 공을 치는 것보다는 투수가 타격하면 다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다음달 5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야구대제전'의 참가여부와 관련해서는 "참가가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동산고에는 유명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첫 경기는 매우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며 모교인 인천 동산고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아시안게임 럭비경기장 주변 체육공원 내에 총 3개 면(정규 야구장 2면, 리틀 야구장 1면) 규모의 야구장을 짓기로 협의했다. 시는 싼 값에 부지를 임대하며 야구장 조성과 이후 관리·운영 등은 류현진 재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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