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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사라진 유희관 "당황스러웠다"
2013-11-29 17:40:48 2013-11-29 17:44:24
◇유희관.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처음 들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신경쓰지 않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올해 마무리캠프 일정을 진행한 두산베어스 선수단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출국할 당시 인원에 비해 한 명이 줄었다. 김진욱 전 감독이 27일 조기 귀국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후 전격 경질돼 결국 팀을 떠났다.
 
모든 야구단들을 살펴봐도 마무리캠프 도중 감독 경질은 사상 전례가 없다. 캠프를 떠나기 전에 경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인지 두산 구단은 여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듯 입국했다. 역시 전례가 없던 일이다.
 
 
겨우 마주친 두산 선수들은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투수 유희관이 매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다만 유희관은 김진욱 전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음은 유희관, 정명원 투수 코치와 진행한 일문일답.
 
- 아무래도 훈련 막판에 현장 분위기가 꽤 어수선했을 것 같다.
 
▲유희관 : (감독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위에서 결정한 일이다. 그리고 훈련을 간 선수는 기회를 잡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구단의 인적 변화에) 선수들은 신경쓰지 않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열심히 했다"
 
- 팀에 많은 베테랑 선수가 떠났다.
 
▲유희관 : 최고의 선배들,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어차피 지난 일이다. 젊은 선수들이 내년 캠프까지 준비를 잘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내년에 두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유희관 : 더 잘해서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캠프 잘 해서 내년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 김진욱 전 감독과 연락해봤나.
 
▲정명원 코치 : 이제 돌라왔으니 연락을 드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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