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조선 해외 매각 없다"
2013-12-10 09:51:06 2013-12-10 09:55:0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외국 업체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군함,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최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31.5%)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러시아 로스네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업이 운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러시아는 야말프로젝트 등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야말프로젝트는 러시아의 민영 가스회사 노바텍이 주도해 오는 2018년 이후 1650만 톤의 LNG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을 쇄빙 LNG선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국내 매각 방침이 확정되면서 향후 국내 업체 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조선업 경기가 침체돼 있고, 대기업들 또한 불투명한 경영환경 탓에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안팎의 전망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