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새누리 부정선거 심판" 경기지사 출마선언
"대한민국 경기도시대 제안..경기북부 평화특별자치도로 독립"
2014-01-15 15:49:51 2014-01-15 15:53:4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참여정부의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한 김창호 민주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이 15일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방의 역사를 마감하고 경기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 경기도시대'를 제안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12년 동안 경기도는 역동성을 상실했다"면서 "낡은 세력 새누리당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능한 새누리당에게 더는 경기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명백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라면서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대선 불법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부정선거 아래서는 시민은 결코 주인이 될 수 없으며, 주민자치도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의 불법 권력을 심판하고 환수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경기도시대'를 위해 "경기도 북부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겠다"며 "경기 북부 주민들도 평화롭게 살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교육·출판 등 지식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평화와 관련된 대학·연구소·국제기구를 유치하겠다"라면서 "평화특별자치도는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빅데이터 '디지털경기도청' 설립 ▲자치기반 복지공동체 건설 등을 공약했다.
 
친노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인연으로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먼저"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성을 민주당이 회복할 수 있느냐에 제 출마의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친노 규정이 불가피한 부분은 있지만 실제 제 정치적 선택은 친노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태년 의원과 한명숙·양승조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에 앞서 원혜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오는 20일 김진표 의원 역시 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해 "경선은 뜨겁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공정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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