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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전히 '흐림'..BIS, 4개월 연속 기준 하회
2014-01-27 11:00:00 2014-01-27 11:16:25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월에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한 88.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과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113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3분기 10조1636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 또 현대차는 전년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8조3155억원으로 3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우리경제를 지탱하던 전차군단의 양 축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체감도는 악화됐다.
 
BSI 수치가 100 이하라는 것은 전월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 수가 더 많다는 것으로, 기업들의 경기체감 심리가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경기 BSI 추이(자료=전경련)
 
부문별로 보면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80.6)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6.7), 펄프·종이 및 가구(81.3), 음식류(90.0)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화학공업(88.7)의 경우 1차금속 및 금속가공(79.5),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0.0) 등이, 비제조업(90.9)의 경우 건설업(79.6), 운송업(80.6),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2.3), 도·소매(93.4)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앞선 BSI 1월 실적치는 89.4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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