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익성 악화에도 '사회공헌활동' 활발
2014-01-30 10:00:00 2014-01-30 10: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건설업계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 수주액은 9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들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금액은 772억8000만원으로 오히려 7% 증가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먼저 한화건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복지시설 4곳을 방문해 '설맞이 명절음식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복지시설에서 명절음식을 마련하고, 시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근포 사장은 "올해도 단순한 물질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복합복지타운을 찾아 '이웃사랑, 나눔행복' 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지난 23일 경기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나래울에서 '이웃사랑·나눔행복'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영모 반도건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떡국 600인분, 생활용품 500개 세트를 지역 기초수급자 및 홀몸노인에게 전달했다.
 
정영모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사업지 인근의 어르신들에게 떡국 한그릇으로 작은 따뜻함을 전해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25일 전국 40여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7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한미글로벌 경기지역 거주 직원들은 성남 소망재활원을 방문해 시설 거주 장애인들과 떡국을 만들었다. 서울 직원들은 강서구 등촌4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청소 및 방한용 시트 부착 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호반건설 사내 봉사단 '호반사랑 나눔이'는 서울 서초구청 강당에서 '설날 복주머니 만들기'를 했다. 행사에는 호반건설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200개의 설날 복주머니를 만들었다. 복주머니에는 떡국 떡, 수면 양말, 세제, 치약·칫솔, 라면 등이 들었으며 서초구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중흥건설 임직원들이 이달 초 세종시에 700여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광주광역시의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키로 약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시 북쪽에 위치한 폰홍군을 방문해 지역 소외계층에 이불, 운동화 등 생필품 6500여점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 전반에 다시 나누는 선순환을 보이는 등 사회적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며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 전반이 힘들지만 사회공헌은 기업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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