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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증시에서는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만한 호·악재가 부재한 가운데 개별 종목별 이슈가 풍성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애플이 제기한 미국 내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KT(030200)는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가입 고객 12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 KT, 고객정보 유출·영업정지에 이중고
KT 고객센터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가입 고객 1600만명 중 12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문해커 김모씨와 정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전일 밝혔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출 규모는 홈페이지 가입자의 약 75% 비중에 해당된다"며 "K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선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고 가입자 이탈이 쉬운 성숙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KT가 지난 2012년 7월에도 870만명 고객정보 유출 인해 주가 하락 경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부 이날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제재안 확정짓고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 미국서 판매금지 소송 승소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 4G와 갤럽시 탭 10.1 등 구형 스마트 기기 23종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고 청구한 가처분 소송에서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다.
고 판사는 “애플이 특허를 받은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주요인이란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1.61달러(0.3%) 하락한 53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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