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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탄 일부 NLL 南 해상에 떨어져..軍 대응사격
주민 대피령..남북관계 긴장고조
2014-03-31 14:05:08 2014-03-31 14:09: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북한의 해상사격훈련 과정에서 일부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하는 등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의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탄 수십발이 해상으로 떨어졌으며, 일부는 NLL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즉각 K-9 자주포를 발사했으며,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백령도행 여객선이 대청도에서 비상 정박, 승객 351명이 대피하는 등 대치 국면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북한이 해상훈련을 미리 통보했다고 하나 우리 영해에 포탄을 떨어뜨려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조성하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서면을 통해 "북한은 유엔 인권결의안 이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시키고 있다"며 "이는 무모한 엄포"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사진)은 이어 "군사적 도발에는 단호하게, 그러면서도 한반도 평화 관리라는 원칙이 흔들리지 않게 지혜롭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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