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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대우건설 '깜짝실적'..주택사업 호조"
2014-04-29 07:49:41 2014-04-29 07:54:0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우건설(047040)이 1분기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29일 하나대투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9700원에서 1만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 9000원, KDB대우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한 2조730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9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실적'이라는 평가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희석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택부문은 위례, 미사강변, 남양주 별내의 분양 성공으로 인한 매출증가, 서수원레이크 준공으로 1회성 이익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주택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분양을 앞둔 1만308세대도 분양률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주택·건축부문 매출은 상반기보다 6.3%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9조3000억원, 영업이익 4648억원(흑자전환) 달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관련해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소 잠재 손실도 줄어들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현재 수준에서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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