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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휴, 볼만한 국내외 스포츠 경기는?
2014-05-02 18:23:19 2014-05-02 18:27:24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달 첫 주는 주말에 이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이 이어져 나흘간의 연휴가 생겨났다. 좀처럼 오지 않을 봄의 오랜 연휴다.
 
대학생은 중간고사를 마무리했을 시점이고, 대다수의 직장인도 여름 휴가철 전 맞이할 결코 짧지않은 휴식기다.
 
평소 각자의 업무 때문에 경기 관람이 쉽지 않았던 스포츠 열성 마니아들에게 이번 연휴는 꿈같은 시점이다. 경기장을 직접 방문할 여유도 생기고 밤새 해외에서 열릴 경기를 볼 기회도 된다. 
 
나흘동안 직접 찾아가서 볼만한 국내 경기나 밤새 볼만한 해외 경기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프로야구, 경기장에 직접 찾아갈 좋은 기회
 
국내에서의 5월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한창 열릴 때다. 
 
현재 프로야구는 매우 치열한 순위 다툼이 진행 중이다. 2일 오전 현재 1~6위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할 정도다. 특히 3~6위 간의 승차는 고작 0.5게임 차이로 2리가량 되는 승률로 팀별 순위를 가르고 있다. 관객은 물론 전문가도 한치앞을 보기 어려운 한 경기 한 경기다.
 
연휴기간 중 프로야구 경기는 현재 4개팀이 몰린 수도권에 많이 배정됐다. 광주와 대구에 각각 3~5일의 3연전이, 부산에는 6일 경기가 배치돼 비수도권 야구팬의 갈증을 채운다.
 
성장하는 유망주에 관심있는 야구 팬이라면 2군 야구장을 찾는 기회로서 이번 연휴를 활용할 방법도 있다. 다만 수도권과 영남권에 모든 경기가 집중돼 다른 지역의 팬들은 방문이 쉽지는 않다.
 
수도권에선 고양 대화(국가대표야구장), 구리 아천(LG 챔피언스파크), 이천 백사(베어스필드), 수원 율전(성균관대야구장), 화성 비봉(화성베이스볼파크), 인천 송도(송도 LNG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리고, 영남권에선 경산 진량(삼성 경산볼파크), 포항 대도(포항야구장), 김해 상동면(롯데 상동 야구장) 등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엔 문경에서 진행되는 KIA와 상무의 경기도 잡혔다. 올해 개장한 상무야구장은 문경 호계면 견탄리에 위치한다.
 
◇2014년 5월3~6일 연휴 중 열릴 프로야구·프로축구 경기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클래식 경기는 3~4일 총 6경기
 
이번 연휴 기간 중 클래식(1군) 경기는 모두 6경기가 열린다. 경기는 1경기를 제외한 5경기가 죄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몰려있다.
 
광주FC와 대전시티즌이 2012시즌과 2013시즌 이후 챌린지(2군)리그로 강등되면서 클래식 리그에는 충청권 연고 구단은 없고 호남권 연고 구단은 2구단이 전부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프로축구 다수 경기가 몰릴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 클래식 경기는 평소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탄천운동장서 열리는 성남-포항 경기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수원-전북 경기가 3일 오후 2시, 인천의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될 인천-서울 맞대결이 3일 오후 4시 시작된다.
 
영남권에선 울산-제주 경기가 문수 월드컵경기장서 3일 오후 2시, 부산-경남 경기가 부산 아시아드에서 4일 오후 2시 시작된다. 이밖에 호남권에선 전남과 상주의 경기가 4일 오후 2시 광양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릴 예정이다.
 
챌린지 경기는 클래식서 강등된 팀들의 홈 경기가 잇따라 배정됐고, 근거리 도시인 안양과 수원의 경기도 잡혔다. 비록 2군 팀의 경기이긴 하나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2014년 5월3~6일 연휴 중 열릴 해외 프로야구 경기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해외 코리안리거의 멋진 활약을 지켜 보자
 
평소 생방송으로는 쉽게 접하지 못한 해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즐기기에도 이번 연휴는 제격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는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는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활약 중이다.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은 MLB 진입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오는 3~6일(한국시간) 예정된 MLB 경기 중 오전 6시 이전에 시작할 류현진과 추신수의 출전예정 경기는 모두 2회다. 다른 경기도 평일이었다면 근무나 수업 등으로 바빴을 오전에 열린다. 평소 생방송으로 보기 어렵던 경기인 만큼 연휴 기간에 눈여겨볼만 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와 팀내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의 경기는 3~6일 나흘간 매일 있다.
 
오승환이 등판 가능한 한신 경기는 모두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열릴 예정이나, 이대호가 출전 가능한 소프트뱅크 경기는 오후 시각대가 일자마다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3~4일 라쿠텐 원정전은 3일 오후 2시와 4일 오후 1시 시작되며, 5~6일 소프트뱅크 홈경기는 5일 오후 6시, 6일 오후 2시 열린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축구 선수는 박지성(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필두로 구자철·박주호(마인츠05),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상 독일), 기성용(이상 영국 선덜랜드) 등이 있다. 이들이 출전할 예정인 경기는 평소처럼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도 팬이 적잖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는 팀별로 토요일 밤부터 일~화 각각 새벽은 물론 수요일 새벽까지 고루 배정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휴기간 직후 시점인 수요일 새벽을 포함할 경우 모두 두 차례(3일 오후 11시 시작 선덜랜드전, 7일 새벽 3시45분 시작 헐시티전)나 경기한다. 맨유 팬들은 다음주 화요일 저녁 일찍 자고 수요일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즐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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