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당 인기몰이..궁지에 몰린 올랑드 해법은?
"EU, 유럽인들 삶과 연관된 정책 펼칠 것"
2014-05-27 11:37:11 2014-05-27 11:41:3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반(反)유럽 정서가 유럽의회 투표 결과에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사진)이 EU에 변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로 유권자들이 유럽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럽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EU의 정책은 실제 유럽인들의 삶과 연관된 것이어야 한다"며 "필요없는 부문에서는 과감하게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랑드는 "지난 2년간 EU는 재정문제를 비롯한 많은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유럽인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럽의회 출구조사 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집권당인 사회당(PS)과 대중운동연합(UMP)을 제치고 제1당으로 올라선 데 따른 발언이다.
 
프랑스는 지난 수십 년간 좌파인 사회당과 우파인 대중운동연합의 양당 체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자리 감소와 경기 둔화, 재정적자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기존 정당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프랑스 경제가 악화되면서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2%로 늘었다. 프랑스는 내년까지 EU 기준인 GDP 대비 3%까지 적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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