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고등훈련기, 일반에 첫 공개
사업규모만 10조원..2월 록히드마틴과 MOU 체결
2014-05-29 17:09:15 2014-05-29 17:13:28
◇T-X형 고등훈련기 모형. (자료제공=KAI)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미 공군 고등훈련기(T-X) 사업을 겨냥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추진 중인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가 29일 개막한 '민군기술협력 박람회(KDEC)'에서 일반에 최초 공개됐다.
 
T-X 사업은 미 공군의 F-22, F-35 등 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종합훈련체계 도입 사업이다. 최소 350대를 들여 약 10조원 규모다. 현재 미 공군은 약 540여대의 고등훈련기를 보유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T-X 수주 시 미 해군 추가 후속물량 확보와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주도하게 될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1000대 이상의 T-50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월 록히드마틴과 미 공군 훈련기 시장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T-50을 기반으로 미 공군 요구도에 맞춰 공중급유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 미 공군 수출형 훈련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X 사업은 올해 하반기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약 체결시기는 오는 2018년으로 예상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외 경쟁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함께 M-346을 개량한 T-100을 개발 추진 중이다. 영국 BAE도 노스롭 그루먼과 호크기 수출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 그리펜은 보잉과 손잡고 신규 기종을 개발해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기종 모두 미 공군의 요구 수준을 맞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수출 성사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이 공동 주최한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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