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정원장 내정자, 딱 김기춘 입맛"
2014-06-10 15:18:56 2014-06-10 15:23:2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정의당이 청와대의 신임 국무총리 및 국정원장 내정 인사에 대해 혹평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사진)은 1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언론인 시절 발언들을 보면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진 언사들로 국민들의 마음을 갈라놓고 상처 준 대목들이 걸린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번 총리인사에 소통과 화합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과연 소통과 화합에 적절한지, 지난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신임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신임 국정원장 인사에 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국정원 전면개혁 요구를 꺾어놓겠다는 정부 의지를 재차 확인하게 된다"며 "김기춘 실장의 입맛에 맞는 친박인사이며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전형적인 5공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는 김 실장에 의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정부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지 않겠나"라며 "총리를 몇 번 바꾼들 김기춘 실장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또다시 바지총리의 실패를 거듭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청와대의 이번 인선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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