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부인 도피 도운 구원파 비대위원장 구속
2014-07-01 17:39:32 2014-07-01 17:43:5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비상대책위원장 김모(60)씨를 1일 구속 수감했다.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지난달 28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씨를 소환해 조사하다가 혐의를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말 구원파에 대한 언론보도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 회장이 실소유 한 것으로 알려진 영농조합법인의 임원을 맡고 있다.
 
앞서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딸이자 유 회장의 부인인 권씨는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긴급체포된 후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권씨는 동생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구원파 총회장 김모씨 등과 공모해 2010년 2월 구원파 재산을 담보로 300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이를 유 회장 일가에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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