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원물품 우크라이나 동부로 '출발'
트럭 280여대에 2000톤 규모의 물자 실려
2014-08-12 17:29:29 2014-08-12 17:34: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에게 전달될 지원물품을 실을 트럭 280여대가 모스크바를 출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CN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약속한 대로 음식과 물 등 지원물품 2000톤을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코바 인근을 출발한 러시아제 카마즈 트럭 280여대는 100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를 향해 이동 중이다.
 
물건이 전달되려면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럭들은 인도주의 지원 차량임을 나타내기 위해 모두 흰색으로 칠해졌다.
 
지난 11일 러시아 정부는 군병력을 제외한 인도적 지원단을 구성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물자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랜 교전으로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은 물과 전기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일부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이번 지원을 핑계로 우크라이나에 군사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앙델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지원을 명분 삼아 군사 개입을 추진하면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브 푸틴 대통령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도 우리의 인도적 지원을 받기로 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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