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사장단, 임영록 회장 선처 호소..오늘 금융위 징계 결정
2014-09-12 09:33:57 2014-09-12 09:38:2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 계열사 대표들이 임영록 현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 내분사태를 수습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되기 앞서 선처를 호소하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계열사 사장단은 전날 배포한 호소문에서 "은행의 주 전산기 결정은 국민카드의 주 전산기도 함께 포함된 그룹내 주요 의결사항으로서 아직 구체적인 것이 결정된 바 없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시간을 두고 그룹과 은행 자체 내에서 현명하게 수습 결정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일주일간 임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결정된 사항이 없는 주전산기 교체에 대해 중징계를 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과 동일하다.
 
사장단은 이어 "KB금융의 성장 히스토리 파악과 현실적인 전략 방향 제시 및 시간상의 경영 효율 측면을 고려할 때 현 회장을 중심으로 해 사태를 추스려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 회의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최종 확정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경징계로 올라온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을 뒤집고 임 회장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금융위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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