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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정지 처분 승강기 685대, 대책없이 운행중
2014-10-03 13:41:34 2014-10-03 13:41:3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운행정지 처분을 받은 승강기가 685대에 달하지만 안전관리망으로부터 사실상 방치돼 있어 사고·고장 사례가 늘고 있다 .
 
3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제시한 소방방재청의 '승강기 사고·고장 관련 119활동 현황'에 따르면 119구조대가 승강기 고장으로 출동한 건수가 2010년 1만4000건에서 지난해에는 2만건으로 급증했다.
 
1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기안전 검사를 받지 않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행정지 처분을 받은 승강기는 2010년 110대에서 2013년 685대로 5배나 급증했다.
 
운행정지 처분을 받은 승강기의 경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나 지자체가 실제 운행여부를 파악하고 있지 않아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는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또 승강기관리업체가 1년에 한번 승강기 정기검사를 하고 있지만 합격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승강기 정기검사 합격률은 5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기준에 미치지 못해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는 2010년 13만건에서 2013년 25만건으로 3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1년에 한번 있는 정기검사에서 합격률은 떨어지고 조건부 합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점검이라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지자체가 승강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운행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지만 실제 운행여부를 직접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부실 관리가 승강기 사고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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