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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진행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2014-12-05 16:54:31 2014-12-05 16:54:3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이건희 회장의 부재속에 한 해를 넘기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연말행사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이 어느 때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삼성그룹은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 한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15명을 선정하고 '2014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행사를 주재한 이수빈 삼성생명(032830)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별 사장단, 수상자 및 가족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내부 행사 특성상 비공개로 진행됐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지난 1994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한 이듬해를 시작으로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수상자는 공적상과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분에 걸쳐 선정된다.
 
수상자들은 1억원의 상금과 함께 1계급 특별 승격의 혜택을 받는다. 특별 승격이란 1계급 특진과 유사한 개념으로 반드시 직급이 오르지 않더라도 직급내에서 선임의 위치를 점할수 있게된다. 또 인사고과에도 적극 반영돼 지난 2012년에는 총 18명의 수상자 중 절반인 9명이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각 부문별로는 공적상을 수상한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005930) 북미총괄을 비롯한 8명 외에 남석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전무 등 2명이 기술상, 삼성전자 협력사 범진아이엔디 박정길 대표 등 4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UHD 커브드 TV를 디자인한 손채주 삼성전자 수석은 디자인상을 받았다. 지난 2012년 18명, 이듬해 20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기록적인 성과로 역대급 실적을 견인, 관련 인원 6명을 수상자를 배출했던 모바일 사업 분야 수상자가 크게 줄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올해 행사는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지난 1월 이 회장 생일에 맞춰 2013년도 시상식을 개최하고 축하 만찬을 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건희 회장 부재와 전반적인 실적 부진 등의 상황이 맞물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축하만찬 역시 각 계열사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 입장하는 각 계열사 사장들 역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축하만찬은 각 계열사별로 사장들이 주최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2014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사진=삼성그룹)
 
다음은 2014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명단.
 
<공적상>: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
 
▲ 삼성전자 북미총괄 데이브 다스 상무
▲ 삼성물산 상사부문 김기정 부사장
▲ 삼성전자 중국총괄 제이콥 주 디렉터
▲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박태호 상무
▲ 삼성전자 메모리제조센터 김세녕 상무
▲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윤병관 상무
▲ 삼성전자 구주총괄 에드윈 알테나 상무
▲ 삼성SDS 전자ICTO사업무 안대중 상무
 
<기술상>: 핵심 기술개발로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남석우 전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광연 상무
 
<디자인상>: 창의적인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임직원
 
▲삼성전자 손채주 수석(UHD 커브드 TV 디자인)
 
<특별상>: 회사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
 
▲범진아이엔디 박정길 대표 (삼성전자 협력사)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이수연 부회장 (삼성전자 협력사)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 (정은철 본부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현장 (김현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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