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PF대출 부실 딛고 '도시형생활주택' 대출에 관심
"한투저축銀 외 한두곳 뿐..장기적으로 늘어날 것"
2014-12-11 18:01:31 2014-12-11 18:01:3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몇몇 저축은행이 지난 2011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태를 딛고 도시형생활주택 대출을 통해 소규모 PF사업 진출을 통해 신규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규모 PF대출에 저축은행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이란 2009년 5월부터 시행된 주거 형태로서 단지형 연립주택과 원룸 등을 말한다.
 
도시형생활 주택 등 소규모 부동산PF 대출을 가장 활발히 하는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다.
 
한투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이후 도시형생활주택과 관련된 대출규모는 100억원 정도가 지급됐고 현재 잔액은 60억원 규모다.
 
한투저축은행은 '건축자금지원대출'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 나가 공사 과정을 직접 체크하고 공사 진행과정에 맞춰 비용을 지급한다.
 
한투저축은행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관련된 대출은 수익성이 큰편은 아니다"라며 "기존 PF대출보다 리스크가 낮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News1
 
한투저축은행 외에 한두곳이 PF대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여전히 PF대출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소규모 PF인 도시형생활주택 대출도 포괄적으로 PF대출로 분류한다. PF대출은 전체 신용공여의 20%이내로 제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PF대출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PF대출 규제를 풀어달라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관련 PF대출은 노하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편"이라면서도 "시간이 조금 지나서 PF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 더욱 활성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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