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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 1억원 등 지방 분양시장 프리미엄 '후끈'
2014-12-31 14:00:00 2014-12-31 14: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분양 6개월 만에 프리미엄이 1억원이 붙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93곳, 15만9973가구에 달했다. 이중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물량은 169곳, 8만9644가구였다. 지방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만 전매제한이 1년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택지는 없다.
 
지방 분양 열기를 이끈 대구에서는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을 기록했으며, 부산과 영남권에서는 프리미엄이 최대 5000~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도 2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경우 초반에 호가가 많이 반영된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분양권 매입을 서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분양권 주변으로 당분간 추가 공급이 없는 희소성 있는 분양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 분양된 지방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곳은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공급면적)다.
 
분양가는 3억9889만원으로 분양 당시 118가구 모집에 1만3000여명이 접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프리미엄은 5000만~1억원 정도 붙었다. 이는 수도권을 포함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다.
 
이어 7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범어 115㎡(공급면적)도 프리미엄이 5000만~9000만원이 붙었다. 당시 분양가는 3억9969만원이었다.
 
또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오페라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91㎡(공급면적)는 4000만~7000만원,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협성휴포레 111㎡(공급면적)는 4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4000만~5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있다.
 
지난 10월 분양 시 1순위 청약자만 14만명을 기록했던 래미안장전의 경우 분양 직후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하향 조정되면서 89㎡(공급면적)는 현재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 가량 붙어있다.
 
이는 초반에 호가 프리미엄이 높았고, 세무조사 등 관계기관이 예의주시하면서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온천장역 역세권인데다, 장전중과 사대부속고, 부산과학고 등 학군이 좋아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4월 분양한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SK뷰1,2단지 111㎡(공급면적)는 프리미엄이 3000만~3500만원 수준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브라운스톤연제2단지 83㎡(공급면적)는 2000만~3500만원,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110㎡(공급면적)는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보였다.
 
경남, 경북의 영남권에서는 10월 분양한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더샵 99㎡(공급면적)가 3000만~4000만원선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남 김해시 봉황동 e편한세상 봉황역 114㎡(공급면적)는 2000만~4000만원, 울산 북구 산하동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단지 82㎡(공급면적)는 20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울러 충청권도 최대 25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0월 분양한 대전 유성구 문지동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3㎡(공급면적)는 15000만~2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더샵 110㎡(공급면적)의 프리미엄은 500만~2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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