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 선거 사흘을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룰 논란을 계기로 혼탁해진 선거 분위기를 반성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자랑이 되지 못 하고 힘자랑이 된 것 같아 죄송하고 유감이다. 정책, 혁신, 민생 이런 것으로 진검승부하고 정쟁 이런 부분에서 서로의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경선 과정에 대한 반성과 소회를 함께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여론조사 룰 논란과 관련 "최근 두 분(문재인, 박지원 후보) 모두 저한테 양비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하시는데 실제로 두 분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전대가 여론조사 규칙 문제 때문에 망가지고 무너졌는지 아니면 끝없는 소모적 정쟁 때문에 무너졌는지 두 분이 정말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사견조차도 정쟁에 끼어들어가는 거라 딱 멈췄다. 나름대로 원칙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은 있지만 지나치게 정쟁으로 가다 보니 이것이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개적인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저는 시종일관 룰에 대해서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한 이상 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당원, 대의원 비중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유불리를 타산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후보들이 벌이는 룰 갈등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두 후보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이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다소 흡수한 것으로 예측했지만 "저도 그런 반사이익보다는 우리 당원과 대의원, 국민들이 새정치연합이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을 해야 한다는 포지티브한 마음으로 저를 지지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선거전략에 대해 "지역을 일부 가고 나머지는 지지 호소 전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연설에서는 분열과 세대교체를 1/3 정도 말하고 2/3는 정말 하고 싶었던 어디로 가는 것이 희망이다 하는 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다 채울까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당대표 후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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