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동계체전 출전 안할 듯
2015-02-24 08:02:34 2015-02-24 08:02:34
◇이상화.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이번 시즌 남은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휴식을 취한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23일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동계체전에 참가를 않을 것이며, 다음달 7~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이어 21~22일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대회도 불참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상화의 무릎이 좋지 않기도 하고 최근 성적이 나쁜 데다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다음인지라 동기부여도 불분명하다"며 "(향후 남은 대회에 출전하기 보다는) 재정비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아닐까 싶다"고 이번 결정에 대해 덧붙였다.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자 말처럼 몸 상태에 따라서 앞으로 남은 대회의 출전 여부는 바뀔 수 있다.
 
다만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인천·강원·전북 등지서 진행되는 제96회 동계체전(전국동계체육대회) 불참은 확실해 보인다. 당초 이상화는 이번 동계체전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와 6주 팀추월 경기에 서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상화는 2014~2015시즌 후반들어 부진했다. 네덜란드 헤렌벤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합계 76초004로 5위로 최근 7년여 만에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 연말 4차 대회 이후론 감기몸살이 심했고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 여파가 커졌으며, 결국 국내·외 경쟁자들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이상화는 당분간 몸 상태를 추스른 뒤 돌아올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이상화가 '빙속여제'로 부활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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