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증시 불확실성 커져 상대적으로 우량한 시장으로 이동"
여성 증가율 > 남성 증가율..여성 사회활동 증가 영향
40대 증시 참여 비중 `최고`..1인당 보유액은 60대 `최고`
2009-04-27 12:00:00 2009-04-27 18:47:2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주식투자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가증권시장 참여자는 늘었지만 코스닥시장 참여자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2008년 주식투자인구와 주식보유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투자인구는 463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8만6000명(+4.2%) 늘어나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434만7000명(2008년 통계청 추계인구) 가운데 19%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5.3명 가운데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인구(4860만7000명)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도 9.5%로써 1993년 통계산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참여자는 377만1048명으로 전년 339만3817명보다 37만3231명(11.1%)가 늘은 반면 코스닥시장 참여자는 194만6479명으로 전년 215만5759명보다 20만9280명(9.7%)가 줄었다.
 
권혁용 한국거래소 조사연구팀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시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 주주가 2007년 273만8000명에서 지난해 278만4000명으로 4만6000명(1.7%)가 늘어난 데 비해, 여성 주주수는 2007년 164만6000명에서 지난해 180만5000명으로 15만9000명(9.7%)이 늘어 남성보다 여성 주주가 크게 늘었다.
 
권 팀장은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여성의 증시 참여도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개인이 30.3%로 가장 많았고, 일반법인 28.3%, 외국인 27.3%, 기관 11.7%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일반법인의 비중이 이처럼 늘은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대규모 매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국내 유동성확보 차원의 자금 회수로 감소했으며 지난 2004년 말 40.1%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27.3%까지 줄었다.
 
기관의 경우는 주가하락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줄고 펀드환매로 자산운용사 등의 보유지분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나타났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록 코스닥시장을 선호했다.
 
40대의 시장참여 비중이 30.7%(142만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인당 평균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56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000만원 수준이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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